손흥민 이적
손흥민 이적 단독 보도! 토트넘 결국 결단, 올여름 손흥민 떠나보낸다…“LA FC 적극적 관심에 이적료 370억까지 낮출 의향 있어”
토트넘이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으면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캡틴’ 손흥민(33)과 이별하려는 모양새다. 당초 3500만 파운드(약 650억 원)로 책정한 손흥민의 이적료를 2000만 파운드(약 370억 원)까지 낮출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abvet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원한다면 LA FC에 합류할 수 있도록 이적료를 낮출 의향이 있다”면서 “손흥민은 현재 미래가 불투명해졌고, LA FC가 그를 영입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이적료를 낮춰 손흥민이 떠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손흥민의 이적료를 당초 3500만 파운드로 책정했다. 이는 그가 올여름 내내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오일 머니’를 앞세워 막대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SPL 구단으로부터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 손흥민의 이적료로 3500만 파운드를 요구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SPL로의 이적에 관심이 없는 가운데 최근 LA FC로부터 공식 제안이 도착하자 이적료를 낮춰 이적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지난 10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친 데다, 암흑기에도 남아서 헌신한 만큼 마지막까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MLS가 유력하게 떠올랐다”며 “토트넘은 MLS행이 SPL로 이적하는 만큼의 큰 수익을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는 걸 인정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이후로도 좋은 관계를 맺고자, 원래 책정한 3500만 파운드가 아닌 2000만 파운드까지 이적료를 낮췄다”고 덧붙였다.
LA FC
이달 초부터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LA FC는 최근 들어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LA FC는 새로운 스타로 손흥민을 낙점, 올여름 영입하기 위해 계속 대화를 이어가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공식 제안을 보낸 가운데 조만간 협상 테이블을 차려 손흥민을 설득할 계획이다.
특히 LA FC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년간 활약하며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데다,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끄는 손흥민을 영입해 전력 보강과 마케팅 전략 모두 잡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LA FC는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을 초과하는 연봉을 지급할 수 있는 지명 선수 자리도 한 자리 비워놓은 상태다.
LA FC는 다만 토트넘의 한국 투어 이후에 본격적으로 영입에 나설 거로 보인다. 토트넘이 초청료 수익 때문에 한국 투어 전에는 손흥민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탓이다. 토트넘은 한국 투어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 주최 측으로부터 수익의 75%를 돌려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과 동행을 마치게 된다면 10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지금까지 ‘에이스’로 활약했다. 통산 454경기를 뛰면서 173골·101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최다출전 6위이며, 최다득점 5위에 해당한다. 지난 2023년부터는 아시아인 최초로 주장으로 임명돼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